장거리 대입준비, ‘캐릭터빌드업’부터

성공적인 대학입학을 위한 장거리 경주는 끝은 같으나 시작은 다른 경주이다. 그 경주를 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 이런 장기적인 경주는 항상 일찌감치 시작해야, 도중에 모르는 것도 배우고, 또 실수나 실패의 경험들로부터도 만회할 기회들을 찾아낼 수가 있다.
일찍 시작하여야 하는 것들 중에는 일찍부터 준비하지 않고는 도통 불가능한 것들이 있는 데 그중 하나가 캐릭터 빌드업이다. 이것은 우리 학부모 어느 누구도 깊이 생각지 않는 것이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다.
캐릭터를 “멋진 인격”, 또는 “매력적인 인간미” 라고 본다면, 캐릭터 빌드업은 “멋진 개성 만들어 나가기”라고 할 수 있겠다. 공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바로 캐릭터인데, 우수대학들이 학생들로부터 학업능력 이외에 과외활동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에세이도 관심있게 보고, 인터뷰도 하는 것은 바로 이 캐릭터를 학생으로부터 발견해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부 잘하는 것과 함께 평행하게 일찍부터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 바로 “멋진 개성”인 것이다.
주변에 사람들이 잘 모여든다면 대개의 경우 그 사람은 캐릭터를 소유한 경우다. 여러사람이 그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면 틀림없이 그는 매력있는 사람일 것이다. 매력적인 사람은, 다음과 같은 면들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일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고, 그것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면서도 오만하게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신있고 행복하다. 일에 대한 결정이나 의견이 예측되며, 자신보다는 다수 또는 대의를 위하여 얘기하고 결정하는 편이다. 너그럽고 베풀줄 알며, 주변의 누구로 부터도 그리고 꾸준히 배우려하며,대화는 걷돌지 않으며 항상 진솔한다.
자신의 아픔이나 실패, 결점을 솔직하게 얘기하며, 남의 지적을 겸손히 받아들인다. 잘 웃고, 남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함께 기뻐하며, 아파하며, 그와 함께 있으면 배울 점이 많다.
우리 자녀를 수년 안에 이런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 만들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어려운 일이고, 또한 10대의 개성은 사실 위와 같은 성숙된 특성(trait)들에 적대하는 경향도 있으므로 큰 기대는 금물이다. 그러나 그 중 몇 가지의 특성들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들의 조합으로 멋진 개성으로 표출하게 될 것이다.
<아이의 특별함을 훌륭한 개성으로>
과연 멋진 개성의 소유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위의 매력적인 이들이 이면에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보면, 무언가 겪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즉 큰 아픔을 겪었다든지, 큰 시련을 극복하였다든지, 어려운 환경을 헤치고 나왔다든지, 남을 위한 희생을 하였다든지, 또는 남다른 일을 해냈다든지, 특별한 경험들을 하였다든지 하는 겪음들이다.
우리 자녀들을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것에 대비되는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게는 하여야 할 것이다. 멋진 개성이란 훌륭한 개성이면서도 남들과 다른 개성을 말한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훌륭한 특성들이 있어서 다른 사람과 잘 구별될 수 있는 것이다.
개성을 키워주려면, 자녀의 특별한 면을 일찍 발견하여 그 것을 살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한 면이라면 바로 튀는 면인데, 그것을 부모가 긍정적으로 보아 잘 키워주는 경우가 성공하는 경우이다. 우리들이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녀가 남다른 면이 있을 때 이를 훌륭한 개성으로 발전시키기 보다는 이를 죽이기 위해 애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특별히 에너지가 많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활동적인 아이에게 가만히 앉아서 독서를 시키기 위해 활동을 제재하는 따위이다. 활동적인 특질을 가진 아이는 그 면을 살려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을 특히 많이 주어 개성을 살려주면, 에너지를 발산한 후 차분할 때에 부모가 기대하는 독서를 충분히 할 기회가 생긴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특질을 가진 아이에게는 수학이나 과학을 강요하기에 앞서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주어 남다른 능력을 키우게 되면, 자연히 수학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다.
독서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다른 무엇보다도 독서에 심취하게 만들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리더가 되기를 즐기는 아이는 사회성을 길러줄 클럽활동이나 단체에 가입하게 하여 자신의 능력을 십분발휘하게 한다.
말하기를 즐기고 남들과 논쟁하기에 열을 올리면, 드라마나 토론 등의 자질을 살릴 수 있는 활동을 시킨다. 남에 대한 케어가 좋은 아이는 봉사나 가르치는 일을 맡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추후 대입성공에 큰 기여를 할 자녀의 ‘캐릭터 빌드업’에 신경을 써서 성공하는 이번 여름이 되길 바란다.
Please call to discuss consulting arrangements: (213) 738-0744